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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규현, 한겨울 따뜻하게 물들인 ‘규현’표 러브 스토리 ‘연애소설’슈퍼주니어 규현이 따뜻한 감성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사진 : SM 엔터테이먼트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규현은 30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네 번째 미니앨범 ‘Love Story (러브 스토리) (4 Season Project 季)’ 타이틀곡 ‘연애소설 (Love Story)’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규현은 따뜻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믿고 듣는 발라더’ 규현은 마치 봄같이 따뜻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포근한 감성을 선사했다. 규현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소설’ 가사를 아련한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규현은 지난 25일 네 번째 미니앨범 ‘Love Story (러브 스토리) (4 Season Project 季)’를 발매하고 사계절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타이틀곡 ‘연애소설 (Love Story)’은 다시 꺼내어 보는 오래된 연애소설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고도 소소한 일상들이 결국 사랑이었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노래다. 한편, 규현은 방송 출연 및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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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임순례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kbs 공식홈페이지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임순례 감독의 김영필, 공효진 주연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방영될 예정이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시인이 꿈이었던 주인공 선호(김영필)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지루한 농촌 생활을 하는 하루로 시작을 한다. 되는 일은 없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부모님과 지루한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한 선호는 일만 열심히 하는 소를 보고 있자니 얄밉기만 하다. 그래서 홧김에 선호는 소를 팔러나가고, 뜻하지 않게 소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우시장에서 선호는 제 값에 소는 팔지 못하고, 7년 전에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간다. 임순례 감독은 2007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후반 작업을 거의 끝나가던 때, 우연히 알게 된 김도연 작가의 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심우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한편의 연애소설로 읽어도 될 정도로 유머가 돋보이고, 등장인물들의 엉뚱함과 발랄함, 생생함이 매력적인 소설로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던 것. (*심우도: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禪畵)의 일종) 주인공 선호는 1993년 연극무대로 데뷔해, <로맨스 조><오리의 웃음> 등 독립영화계의 주연배우를 맡으며 탄탄한 연기를 자랑하는 김영필 배우가 맡았다. 상대역인 현수는 7년 전 헤어진 옛 연인으로, 공효진 배우가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하고,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는 촬영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이 영화의 최대의 난관은 주인공 ‘소’(본명 먹보)였다. 800kg이 넘는 황소를 데리고 전국 각지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예상할 수 없는 일들로 몇 시간씩 ‘먹보’가 따라주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영화를 찍고 나서 임순례 감독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오래된 사랑의 고통을 치유하고, 바쁘게만 몰아치는 인생 여정을 한번쯤 여유 있게 돌아보는 그런 여행과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9년 만에 황정민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현재 <교섭>을 촬영 중에 있다. 김영필, 공효진 주연,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 공식홈페이지 kbs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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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서 연기변신 손예진 "저도 못본 얼굴 나와"실종 딸 찾는 엄마 역…"결혼은 좀 더 시간 걸리지 않을까"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우 손예진이 추구하는 연기 변신의 끝은 어딜까. '타워'(2012)에서는 화재로 무너지는 초고층 빌딩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푸드몰 매니저, '공범'(2013)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아이의 유괴범으로 의심하게 되는 딸,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에서는 현란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는 해적단 단주.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는 딸의 실종이 장기화함에 따라 점차 이성을 잃어가는 예비 정치인의 아내를 연기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손예진의 표정이 나온다.20대의 손예진을 떠올리면 최근 그가 걷는 길은 사뭇 다르다. '클래식'(2002), '연애소설'(2002),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작업의 정석'(2005) 등 20대 손예진은 청순가련한 외모를 바탕으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로 나왔다.30대의 손예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15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2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고 30대에 할 수 있는 영화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 역을 할 수 없잖아요"라며 "그때는 그때만 할 수 있는 역이 있고. 지금은 다양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다'에서 중 3학년 딸을 둔 예비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다. 연홍의 남편 종찬(김주혁)은 경상도 모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연홍은 선거운동 첫날 딸이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는데도 선거운동을 강행하는 남편과 실종 수사에 소극적으로 보이는 경찰에 실망한 나머지 자신이 직접 딸 찾기에 나선다. 딸이 남긴 단서를 따라 추적하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딸의 진실을 접하면서 연홍은 점차 비이성적이게 된다. 손예진은 영화에서 그려진 연홍의 모습이 "저도 못 본 얼굴"이라고 했다. 연기한 배우에게도 낯설 만큼 색다른 모습이었다는 뜻. "연기를 오래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모든 작품 속에 제 모습이 투영된다. '해적'에서도 저한테 익숙한 표정이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제가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나와 저한테 저런 표정이 있었구나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작업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영화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의견 충돌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생각한 지점을 감독님이 계속 무너뜨렸다. 제가 어떤 접근을 하면 다른 것을 요구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럴 때마다 "어쨌든 제가 이 영화를 선택했고 감독님의 색깔을 신뢰했으니 감독님의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나를 없애고 다른 인물을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 그는 만족해했다. 손예진은 "사실 저는 그런 것을 꿈꿔 왔다"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그런 작업이 저한테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극중 전라도 출신인 연홍은 감정이 격해지면서 사투리를 쓰게 된다. 대구가 고향인 그에게 호남 사투리가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손예진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욕심이 생겼다"며 "단역으로 나오는 친구가 광주 출신이 있었다. 그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사투리 연기 비결을 귀띔했다. 그는 8월 개봉 예정인 '덕혜옹주'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로 나온다. 또 다른 연기 변신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물음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다. 재미있고 웃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묵직한 연기를 했다"며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30대 중반에 접어든 미혼의 배우에게 어쩔 수 없이 드는 궁금증은 결혼. 그는 결혼 계획에 대해 "작년에 할 줄 알았다"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일에 집중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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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쓴 괴테와 단편 100여편 남긴 헤르만 헤세>'늑대' 등 헤세 단편 세편 국내 첫 소개 괴테 동화집도 번역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화집과 헤르만 헤세의 단편 소설집이 나란히 번역돼 나왔다. 문학동네는 헤세의 단편 소설집 '청춘은 아름다워'를 펴냈다. 대표 단편인 '청춘은 아름다워'와 '나비'를 비롯해 동화풍의 연애소설 '약혼', 종교적인 윤리와 가치 판단의 문제를 제기하는 '마티아스 신부', 영국 선교사의 눈을 통해 유럽 제국주의와 기독교의 모순을 비판한 '로버트 애기언',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난 뒤 쓴 '어린아이의 영혼' 등 열 한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이 가운데 '늑대' '한스 디를람의 수습 시절' '꼬마 굴뚝 청소부' 등 세 편은 이번에 처음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초기작인 '늑대'는 헤세의 대표 장편 '황야의 이리'를 연상시키며 '한스 디를람의 수습 시절'에는 시계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생으로 일한 작가의 경험이 투영돼 있다. 후기작인 '꼬마 굴뚝 청소부'는 서양의 종교 축제인 사육제를 몽환적 분위기로 담아냈다. 헤세는 백여 편에 이르는 단편을 남겼다. 이 중 3분의 2가량의 작품이 초기 작가 시절인 1900년부터 1914년 사이에 집필된 것이다. 이때 쓴 작품들은 이후 대표작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 등을 쓰는데 자양분이 됐다. 출판사 써네스트는 괴테의 동화집 '물의 요정 멜루지네'를 번역 출간했다. '동화' '신 멜루지네' '신 파리스' 등 세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중세 유럽의 신화, 그리스 신화 등을 모티브로 삼아,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삶의 진실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관우 공주대 독문과 교수는 "괴테의 폭넓은 문학적 천재성은 동화에도 손을 뻗쳐 세 편의 독창적인 창작동화를 낳았다"면서 "이 세 편의 동화를 통해 다음에 이어지는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 장르인 동화의 기초를 다지고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괴테의 동화들은 삶의 문제들에 대한 비유적이며 환상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를 상상의 세계 속에 자유롭게 떠돌며 행복을 느끼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